최지현
그 날은 어두웠다
그래도 좋았다. 취하자!
턱 끝까지 기울어진
일렁이는 수면
넘칠 듯이 찰랑이는
소주 한 잔에
문득 한숨을 쏟아놓는다
먼 발길도 드문
거리에서 홀로 떠는 그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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