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타벅스로 간 은둔형 외톨이1 [책] 『스타벅스로 간 은둔형 외톨이』를 읽고 기다림의 시기 글: 이주 사회적으로 나를 지칭할 말이 사라진 지 1년, 관계를 맺지 않은 지 6개월, 상담을 시작했다. 상담은 좋았다. 조금씩 내 꺼풀들을 벗겨갈 수 있었다. 하지만 정작 내 상태는 설명하기 어려웠다. 상담 선생님은 나의 상황을 열심히 들어주시겠지만 이해받지 못할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. 상담으로도 해결 못 하면 어쩌지? 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. 조금만 더 솔직해지자면 수치스러웠다. 나는 마음이 아파서 방에 있는 게 아닌데. 변명거리가 없어 부끄러웠다. 나로서는 나를 마땅히 설명할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. 이즈음 도서관에서 소설을 찾다가 ‘은둔형 외톨이’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. 그동안의 답답한 마음에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있을까 책들을 뒤적였다. 그때의 나는 공감의 글은.. 2020. 12. 13. 이전 1 다음